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에 따르면 다음주 초 비소식을 앞두고 주말동안 소각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여 산불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이번 주말 전국 최고 기온이 13-20℃까지 상승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불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의 산불통계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 일 평균 3.7건의 산불이 발생하는데, 특히 4월의 경우, 강우 이틀 전부터 일 평균 산불 발생이 7.9건으로 약 2.1배 정도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비가 내리기 전에 습도가 높아 소각을 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과 비가 내린 후 습도가 높아져 일정기간 소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전국적으로 소각행위가 많이 행해지기 때문이다. 더하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4월 중순부터 평년대비 기온의 상승이 예상되며, 산불 발생 위험이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은 “다음주 초 비소식으로 인해 농촌지역 및 산림인접지 주변에서 소각 행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말동안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봄, 맑고 건조한 날이 지속되고 평년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월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서서히 산불위험도가 상승하여 4월에는 전국적으로 산불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65%가 봄철에 발생하였으며, 2017년 이후 매년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만큼 고온건조한 날씨 속 강풍에 따른 산불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요구된다. 특히, 이 시기에 발생하는 산불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33%)나 소각행위(29%) 등 사람에 의해 발생하였다. 설 연휴가 있는 2월 둘째 주까지 평년(-1.6∼1.9℃) 대비 기온이 오르면서 성묘객과 입산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입산 시 향을 피우거나 흡연, 소각 등의 행위는 삼가고 산불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봄철 산불을 대비하여 1일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불의 과학적 예측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이돈구 산림청장은 봄철산불조심기간 개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위치한 산림청 헬기 격납고를 방문해 산불진화헬기의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이경일 산림항공본부장으로부터 격납고 및 헬기 운용상항을 보고받았다.3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말 완공된 청양 격납고에는 대형헬기 2대, 중형헬기 1대가 상시배치돼 산불발생 상황에 대비한다.이 청장은 격납고에 비상대기 중인 조종사 등을 격려한 뒤 "올해는 산불조심기간 중에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산불 초동진화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전국 어느 산불현장이든 30분 이내에 진화헬기가 출동할 체계를 갖춰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림병해충·산사태 등 각종 재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